서울전 후반 막판 이야기임
남아있는 시간은 얼마 없고
우리가 후방에서 볼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
감독은 선수들한테 빨리 붙여라 앞으로 때려 넣어라 하면서
들고 날뛰며 소리를 지르며 난리치고 있는데
선수들은 뒤에서 볼 돌리고 있고
앞으로 킥하는 걸 서로 미루고 있음
전체적인 경기 판 짜는 건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도 해도
이런 자잘한 부분에서 누가 봐도 맞는 말 하는 감독의 지시를 듣지 않는 선수들은 진짜 뭐하자는 건지 ㅋㅋㅋ
솔직히 감독이 그런 지시 안해도
지금 경기를 지고 있고, 경기 끝나기 직전 상황에
무조건 승점을 가져와야하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모습이 그 모양이니
솔직히 감독 보고 나와 콜 할 때
누군가가 ‘선수들은 보내줍시다’ 외치던데
불러 세워서 뭐라 한 소리 들어야 할 건 선수들이라고 봄
당장 강등이 코앞인데 경기력, 실력도 처참하지만
당장 팬들한테 잔류하고자, 승점을 따오고자 하는 의지가 전해지지 않는데
뭘 또 자꾸 믿어달라고 호소만 하는지 모르겠음
근거를 보여줘야, 희망을 느끼게 해줘야
그걸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믿고 열심히 응원할텐데
이게 뭐냐 진짜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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